

- 도시 야간관광 활성화 박차
- 체류기간 늘리는 필수 요건
- 제대로 된 콘텐츠 개발해야
- 글로벌 불야성 도시로 성장
관광객이 밤에 지갑을 열면 이는 곧 지역의 경제적 효과로 이어진다. 야간경제는 야간관광으로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야간경제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밤 시간대에 활성화하는 산업·서비스 등의 경제활동 영역을 말한다. 부산은 도시 야경, 문화활동, 야시장, 산책 등 활용할 수 있는 야간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도시의 밤’에 야간관광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실마리로 주목받는다. 국제신문은 ‘夜한 도시 부산으로’(2022년 11월 8일 자 1면 등 6회에 걸쳐 보도) 기획시리즈의 ‘시즌 2’로 부산이 세계인의 야간관광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짚는 ‘부산을 불야성으로’를 3회에 걸쳐 싣는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당일여행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평균적으로 숙박여행에 지출하는 비용은 22만3922원으로 당일여행 비용(6만4584원)의 3배를 훌쩍 넘었다. 각 지자체가 체류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야간관광 활성화에 집중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외 도시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불야성(不夜城)’ 도시인 홍콩은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홍콩에서 쇼핑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미술관 박물관 등의 주말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야간 버스요금을 할인하기도 했다.
부산은 지난해 2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사업’ 국제명소형 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이 뉴욕이나 홍콩처럼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도시로 성장할 비전을 가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사업에는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7억 원씩, 총 28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지방비까지 더하면 부산을 국제적 야경명소로 조성하는 데 모두 56억 원이 들어간다.
부산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는 야간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는 100가지 관광상품보다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제대로 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지영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야간관광은 야간경제를 살리는 배경이 된다. 라스베이거스에 가면 카지노를 모르는 사람도 카지노를 경험하듯이 부산만의 특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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