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은
- 한국인 첫 JCI세계회장 출신 화제

한국청년회의소(한국 JC) 산하 부산지구 JC(부산 JC) 신임 회장에 골든블루 전략기획실 최현욱(32) 부실장이 선출돼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 부실장은 각국 JC를 총괄하는 국제청년회의소(JCI)에서 1998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던 골든블루 최용석(65) 부회장의 아들이다. 최 부회장은 골든블루 창업 멤버로 참여, 기업을 국내 1위의 위스키 판매업체로 키웠다. JC와 막역한 최 부회장의 뒤를 이어 부산 JC 회장을 맡게 된 최 부실장은 “JC의 취지대로 지역사회 공헌과 환원에 앞장서는 동시에 청년의 역량을 키워 부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년 부산지구 JC 송년교례회’에서 최현욱 신임 지구회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지구 JC 제공

사회에 공헌하는 청년 리더 육성을 목적으로 활동(20~45세) 중인 JC는 지난 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부산지구 송년교례회를 열고 최 부실장을 지구 회장으로 임명했다. 역대 부산지구 회장으로는 최연소다. 최 부실장이 JC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아버지 최 부회장의 영향이 컸다. 최 부실장은 “아버지 곁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JC가 전 세계 130여 개 국에 있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고, 한 지역에만 있다 보면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아버지 최 부회장은 지역 재계에 알려진 ‘JC맨’으로 1996년 JC 회원 1만여 명이 집결하는 JCI 세계대회 부산 유치에 성공해 국제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골든블루가 JC와 공헌 활동을 꾸준히 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다. 최 부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 10선 의원으로 지역 상공계 활동도 꾸준하다.

최 부실장은 이번 취임을 계기로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활동의 폭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골든블루는 늘 기업의 이익 환원을 강조하셨다. JC의 지역사회 개발에 골든블루가 매년 2000만 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고, 복지시설 아동을 위해 개최하는 ‘유 앤 아이(You & I) 페스티벌’도 함께 한다”며 “JC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환원에 참여하고 싶다. 지원금 활용 방안 또한 오늘날 필요한 방식으로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더 깊숙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도와주고 지지해 주셔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젊은 회장으로서 개선할 점은 고치면서 또 한 번 도약하는 JC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실장은 2016년 골든블루 영업기획부로 입사해 현재 전략기획실에서 예산·인사 업무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