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예정지와 일대 사업지구 현황.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동명대학교가 지역에 특화된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거점 공간인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에 함께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동명대와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동명대 부지 내에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을 건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비 보조 사업인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사업은 유망 기업과 젊은 인재의 유입을 위해 정주 여건과 지역 개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도심지에 복합허브센터, 창업지원기관과 같은 창업지원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동명대에 공동 추진할 것을 제안했고, 동명대가 화답하면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약정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호환 동명대 총장이 직접 참석해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약정 체결로 동명대는 그린스타트업타운 건립 부지로 동명대 부지 2000㎡를 30년 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시설 확충,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 시는 확보한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해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을 건립하고 2027년부터 운영한다. 시설은 창업기업과 벤처 창업자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창업지원 복합허브센터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북항재개발, 캠퍼스혁신파크(용당동), 해양산업클러스터(우암동) 등과 연계해 지역 창업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기관 간 연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북항 일원에 해양산업, 디지털금융, 친환경 수소연료 등을 중점으로 한 부산만의 특색을 가진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동명대 간 유기적 업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만들어 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