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보다 12% 증가하며 역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을 통한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증가한 20조90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 달 전인 9월(19조221억 원)과 비교해도 5.6% 늘었다.

월간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10월보다 4666억 원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음·식료품(3348억 원) ▷e쿠폰 서비스(2935억 원) ▷생활용품(1775억 원) ▷화장품(1555억 원)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1547억 원) ▷농축수산물(1511억 원) 등 순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이 60.7%로 가장 높았고 e쿠폰 서비스(48.9%) 여행·교통 서비스(28.6%) 문화·레저 서비스(23.1%)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1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 서비스(11.0%) 여행·교통 서비스(10.5%) 등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보다 10.0% 증가한 14조7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3.2%로 지난해 10월(74.4%)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상품군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4.8%)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20.5%) ▷e쿠폰 서비스(31.8%) 등에서는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