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상인들 젊은층 유입 기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부산 대표 번화가인 서면의 중심에 문을 연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서면 상권의 쇠퇴(국제신문 지난 10월 11일 자 4면 등 보도)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유인할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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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있는 쥬디스태화 건물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개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유진 기자 |
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이달 말 부산에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무신사 매장으로는 처음으로 부산에 들어선다. 매장은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1, 2층에 330㎡(100평) 규모로 자리 잡는다. 이번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서면에 개장하면 이는 전국 5번째 오프라인 매장이 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1년 5월 서울 홍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강남, 올해 대구 동성로와 성수에 차례로 문을 열었다.
한때 부산시민의 대표적 약속 장소였던 쥬디스태화 건물은 1층 상가가 모두 빠져 오랜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이곳에서 영업하던 ‘파리바게뜨’ ‘랄라블라’가 연이어 자리를 뜬 뒤 약 2년간 마땅한 업체의 입점 없이 임시매장 형태로 상가가 활용됐다. 최근 몇 개월 동안은 아예 빈 채로 방치됐다. 웬만한 대기업이 아닌 이상 수천만 원에 달하는 월세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에 쥬디스태화가 새 단장을 하면서 움츠러든 상권을 살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무신사의 자체 패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앞서 홍대점은 개장 후 사흘간 6500명, 강남점은 8000명, 대구 동성로점은 무려 2만8000명이 방문하는 등 젊은 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동성로점은 사흘 만에 3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면 사정에 밝은 부동산중개업자는 “쥬디스태화는 왕복 6차로 중앙대로변에 자리잡은 데다 서면 젊음의 거리와도 이어져 있어 입지가 나쁘지 않은 곳”이라며 “전포동 등으로 흩어진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쇼핑을 즐기고 술집이 즐비한 인근 배대포 골목에 모이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