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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전력 수요는 1월 셋째 주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달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방문규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한국전력(한전) 및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해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발전 5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에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망치는 ‘91.3~97.2GW(기가와트)’다.

산업부는 “최근 기습 한파와 폭설 발생 빈도가 높아졌고 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 수요 변동성도 심화돼 최대 수요의 예측 범위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에는 2022년 12월 23일(94.5GW) 전력 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 셈이다.

정부는 수요 피크가 예상되는 내년 1월 셋째 주에 맞춰 105.9GW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피크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겨울 예비력(공급 능력에서 수요를 뺀 값)은 91.3G를 기준으로 볼 때 14.6GW, 97.2GW 기준으로는 8.7GW 수준이다.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최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된다.

이후 추가 예비력 감소 상황에 따라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으로 격상된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기간을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 기간 유관 기관과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산업부 2차관 주재 재난대응반을 즉시 가동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업 가동을 준비 중인 신한울원전 2호기 등도 시운전해 내년 1월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