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시리아 덮친 PF 한파…대형 사업들 흔들린다

고금리에 PF 대출 ‘꽁꽁’…문화예술타운인 쇼플렉스, 부산도시공사 환매권 행사

공모로 새 사업자 찾아야…트랜디유스타운도 늦어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3-11-14 20:05:5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돈이 씨가 말랐다.” “첩첩산중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한파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사업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부산도시공사가 용지매매계약 해제를 위해 환매권 행사 절차를 진행 중인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의 부지 전경. 이원준 기자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도 한파가 불어 닥쳤다. 착공을 앞둔 사업자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처럼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부동산 시장이 더욱 힘들 것으로 전망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일부 사업은 자칫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총 34개 시설(17개 시설 준공) 중 7개 시설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트랜디유스타운 등 대부분의 시설은 건축인허가를 끝내고 연내 착공 계획을 세웠지만 금융권의 신규 PF 대출이 막히면서 착공이 차일피일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미 착공한 일부 사업지도 고금리와 PF 문제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타운 용지에 추진되던 ‘쇼플렉스’는 부산도시공사가 용지매매계약 해제를 위해 환매권 행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이 용지에 대한 환매권을 행사한 뒤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새로 선정할 방침이다. 쇼플렉스가 환매 절차를 밟게 된 것도 고금리와 PF 불발 등의 시장 상황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사업 시행자가 장기간 대출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PF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단지 내 단일 사업장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트랜디유스타운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다. 지난해 11월 건축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착공 계획이었지만 빨라도 내년 하반기에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마저도 내년 금융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진행 속도가 더욱 늦어질 수 있어 자칫 사업 자체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업시행자인 성지씨앤디 고위 임원은 “지난해 초 브리지론을 받을 때만 해도 금리가 4%대였는데 지금은 11%대로 올랐다. 이자 부담도 크지만 고금리 등을 이유로 시공사 선정에도 어려움이 있어 PF 자체가 막힌 상황이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등으로 시장상황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착공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 제조업체가 대주주로 있는 패밀리리조트 사업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이곳 역시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호소한다. 이 회사 고위 임원은 “브리지론 등 대규모 대출을 받지 않아 금리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당장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힘든 여건이다. 내년 시장상황을 보고 사업 진행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고금리 여파로 주택시장도 어려움을 겪어 분양리스크가 더욱 큰 일반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내년에는 금리 인하 등으로 PF 대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그때까지는 자구적인 재정대책을 통해 사업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