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재배정 방침을 정한 정부가 파급력이 큰 혁신 R&D와 신진 연구자 육성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13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30대 조교수와 박사후 연구원,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장 차관은 “이번 R&D 구조 개혁은 그동안 누적된 비효율적 투자를 줄이고 퍼스트 무버(창의적인 선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분야에 재배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에서 우리나라 전체 R&D 예산을 올해(31조1000억 원)보다 5조2000억 원(16.6%) 감액한 29조5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은 이날 R&D 예산 중 일부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복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 차관도 신진 연구자 양성을 위한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7% 증액한 230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협력 전용 R&D도 올해보다 28% 늘려 총 28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미국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기술 R&D에 해외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 차관은 “소규모 나눠주기식 R&D 지원은 줄였지만 차세대 이차전지와 첨단 반도체 패키징 등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력 있는 신진 연구자가 미래 기술을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에 도전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신진 연구자는 “연구 환경 개선과 도전적인 R&D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장 차관은 “연구자가 ‘R&D 다운 R&D’에 매진할 수 있도록 투자 조정과 함께 연구 과제를 기획하고 평가하는 방식을 바꿔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