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 “전세사기, 뿌리 뽑힐 때까지 무기한 단속 실시”

법무부·국토부·경찰청, 합동 기자회견에서 척결 의지 밝혀

범죄자가 가져간 부당 이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도 병행 추진

한편에서는 특별한 대책 없어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 나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전세사기가 계속 늘어나자 당초 올해 말 끝내기로 했던 특별단속 기간을 무기한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각 시·도 경찰청에 ‘전세사기 범죄 수익 추적 전담팀’을 만들어 억울하게 뺏긴 서민의 재산을 되찾기로 했다.

1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세사기를 발본색원하고 충실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그동안 정부가 전세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동원했으나 여전히 피해가 지속되면서 더 강력한 근절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그동안의 단속 실적을 설명하고 향후 일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첫 번째),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과 함께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 사기 관련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우선 정부는 앞으로 기한을 정하지 않고 전세사기에 대한 단속을 지속한다. 특히 법무부는 범죄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상담업자 등 공범·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수의 조직적인 사기 범행에 대해서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하고, 피해자들의 재판절차진술권을 최대한 보장해 이들의 억울함이 법원 판결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경찰청은 수사력을 집중해 전세사기를 가려낸다. 아울러 범죄첩보 수집 활동을 대폭 강화해 전세사기범의 범행 의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전국 시도청에 ‘전세사기 범죄 수익 추적 전담팀’을 편성해 피해를 본 주거 취약층의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기로 했다. 국토부는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신속히 결정하고 지원방안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회에서 ‘특정경제범죄법’ 개정안과 ‘부동산등기법’ 개정안이 이른 시일 내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은 “그간의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많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생기는 등 국민의 염려와 불안은 여전하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기범을 응징하는 한편 범죄자들이 챙긴 이익을 철수하게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피해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하루라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결정 등에 걸리는 행정 절차를 과감히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합동 기자회견 내용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안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니는 지적이 나온다. 단속 기간의 무기한 연장을 빼면 기존에 검토됐거나 시행이 예고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시행할 정책보다는 그동안 진행했던 단속 성과만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제기된다. 따라서 정부가 전세사기를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차별화되면서도 더 실효성이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간 검거한 전세사기 관련 사범은 5568명(176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81명이 구속됐다. 법원 결정에 따라 몰수·추징 보전된 금액은 1163억5000만 원이었다. 110명에게 123억 원의 피해를 입힌 ‘경기 광주 빌라 전세 사기 사건’ 주범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7. 7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투표자수 허위 25곳 추가 확인…특검, 부산 선관위 등 7곳 압색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