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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등 자원공기업 3곳, 해외개발 사업서 30조 손실"

민주당 정청래 의원, 3개사 자료 분석

2023년 기준 손실액 총 29조7724억 집계

석유공사 손실 15조 원으로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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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 자원공기업 3개사(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손실액이 30조 원에 육박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8일 3개 공기업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무분별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으로 손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들 3개 공기업의 해당 손실액은 2023년 기준 총 29조7724억 원(지난 17일 환율 1354.5달러 기준)에 달했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23개 사업 중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사업 9건 ▷투자 대비 회수가 낮은 사업 9건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총 17조2252억 원을 투자해 9조9353억 원이 미회수됐다”며 “지난해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50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한국석유공사는 64개 해외 사업에 총 29조9000억 원을 투자했지만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사업이 35건, 투자 대비 회수가 적은 사업이 18건으로 적자가 15조618억 원에 달했다.

특히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의 경우 7조5766억 원을 투자했지만 490억2000만 원 정도만 회수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그는 “이 1개 사업으로만 7조5276억 원가량 손실이 있고 현재도 이자비용 등 손실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2020년 이후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자본잠식 상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4개 사업에 총 6조435억 원을 투자해 4조7753억 원 손해를 보고 있다. 5개 사업에서 단 한 푼도 회수되지 못했고, 6개 사업은 여전히 투자 대비 회수가 적다.

정 의원은 “자원 공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 압력이 공기업의 자본잠식, 부채비율 급등을 가져왔고 여전히 회복하지 못할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과 맞물려 자원 공기업들의 회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확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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