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서 주위 상황을 잘 살피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는 33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0건은 하이패스 차로에서, 257건은 일반 차로에서 발생했다. 연도별 하이패스 사고는 2019년 32건, 2020년 31건, 2021년 31건, 2022년 19건, 올해 1~7월 7건으로 파악됐다. 일반 차로 사고는 2019년 69건, 2020년 63건, 2021년 52건, 2022년 51건, 올해 1~7월 22건이었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올해 8월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 교통량의 90.1%에 이른다. 그런데도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는 일반 차로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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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 현장.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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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74명이었다.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21명이 상처를 입었고, 일반 차로에서는 8명이 목숨을 잃고 53명이 다쳤다.
하이패스 차로 사고 원인별로는 주시 태만이 64건(53.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졸음 21건(17.5%), 과속 7건(5.8%) 등의 순이었다. 일반 차로 사고 역시 주시 태만(154건)이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졸음은 23건(8.9%), 과속은 10건(3.9%)으로 조사됐다.
맹 의원은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등으로 고속도로 요금소 주변 교통 상황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으나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국토교통부나 한국도로공사 등은 더 체계적인 사고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