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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또 무산…정부 "제도 개선할 것"

세계 3대 채권지수 'WGBI' 편입 실패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9월 기대

편입 시 외국계 자금 유입 등 효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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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실패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향후 ‘WGBI 편입’ 달성을 위해 해외 투자자에 대한 편의를 지금보다 높이는 등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일(현지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 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지위를 기존과 같은 ‘관찰 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이는 한국의 WGBI 편입을 유보한다는 의미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추종 자금은 ▷글로벌 패시브 펀드 ▷일부 액티브 펀드 ▷일본계 연기금 등을 포함해 총 2조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WGBI 편입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후 현 정부는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제 예탁결제기구와 국채 통합계좌 개통 추진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허용 등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FTSE 러셀의 ‘관찰 대상국’ 목록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WGBI 편입은 무산됐다.

관찰 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9월께 편입이 점쳐진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FTSE 러셀은 “한국 시장 당국은 시장 구조와 자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참여자들과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WGBI에 최대한 조기 편입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 국채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차질없는 제도 개선과 투자자 편의 제고 노력을 통한 완전한 WGBI 편입이 중요하다’는 글로벌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해외 IR(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제도 개선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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