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중에 3조8000억 원가량 화폐가 풀렸다.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와 송금 등 현금 없이 돈을 주고받는 수단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화폐 발행액이 3300억 원 이상 줄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가 3조848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4조995억 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2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할 때 화폐 발행액은 4645억 원(10.2%), 환수액은 1307억 원(34.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 발행액은 3338억 원(8.0%) 줄었다.

추석 연휴 전 화폐 공급량은 지난 14~26일 실적과 27일 예상치를 합산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이 늘어났으나 비현금 지급 수단 이용 확대 등으로 화폐 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