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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용 배관제품 강자…매출 해마다 20%대 성장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4> 태광후지킨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3-09-26 19:24:3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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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팅·밸브 등 초고순도 부품 생산
- 수소 고압제품 신성장 동력 확장
- 작년 2억弗 수출탑·매출 6880억
- 현대차 이어 글로벌 납품도 추진

반도체 및 산업용 초정밀 밸브를 제조하는 부산 강서구 태광후지킨㈜이 수소 고압 제품으로의 영역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미래 선도 분야로 수소 산업을 꼽은 이 회사는 약 8년 전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쌓았고 최근 들어 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 강서구 태광후지킨㈜ 김영호 대표가 26일 현대자동차 수소 상용차 수소 저장 시스템 라인에 공급되는 레귤레이터(압력 조절 장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태광후지킨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전해연마(전기 분해할 때 선택적으로 용해하는 것을 이용한 금속 연마법) 기술 개발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부품(UHP·Ultra High Purity) 피팅 제품을 시작으로 밸브, 레귤레이터, 가스 필터, 가스 박스, 가스 패널 등을 국산화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UHP 시장 점유율을 95% 이상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소 고압 제품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섰다. 수소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제품은 압축천연가스(CNG) 관련 탄소복합소재(TYPE4)탱크 및 장착용 밸브였다. CNG용 TYPE4 탱크 및 장착용 밸브는 5000개 이상 수출실적을 쌓고 있었고, 새로운 도전으로 수소용 TYPE4 탱크 개발이 진행되던 중 2019년 말 한화솔루션에 관련 사업부를 매각했다.

그 이후 가장 먼저 성과를 낸 것은 수소 충전소용 20000psi 피팅·밸브·튜브였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수소 충전소용 수동 밸브 및 체크 밸브의 KS인증을 받으면서 수소 충전소 배관류 분야에서 70~80% 점유율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현대자동차의 초고압 배관 라인 입찰에 선정됐다. 올해 말까지 수소 전용 테스트 라인과 조립·검사·포장까지 이어지는 생산 설비를 구축해 가스 주입구에 사용되는 리셉터클, 가스를 배관에 분배하는 매니폴드, 압력을 조절하는 레귤레이터 등을 공급하게 된다. 오랜 기간 반도체 라인에서 습득한 노하우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은 새로운 분야인 자동차 산업군 진출에 밑바탕이 됐다.

국내 대기업의 수소자동차 프로젝트에 이어 글로벌 대기업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보다 넓은 영역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매출은 2019년 2250억 원, 2020년 3770억 원, 2021년 5770억 원, 2022년 6880억 원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 불 수출의 탑’을 받았고, 부산시 수소동맹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6일 강서구 화전산단 본사에서 만난 김영호 대표는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 산업에 대한 선행 개발 및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태광후지킨 전체 매출 1조 달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기획 : BNK부산은행·부산테크노파크·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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