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행사 지속, 방사능검사 강화
- 우럭 등 활어 가격 내림세 주춤
- 방어·삼치 위판가 작년보다 상승
- 국민 불안감 완전한 해소가 관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24일로 한 달을 맞았다. 수산물을 비롯해 해수 등 각종 방사능검사가 확대·강화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산업계는 일단 눈에 띄는 소비 급감은 없어 한숨을 돌렸지만 추석 특수 이후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5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주요 어종의 평균 위판가격을 보면 고등어는 ㎏당 15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39원에 비해 84원이 떨어졌다. 전갱이류는 ㎏당 1411원으로 전년 동기(1248원) 대비 113원이 올랐다. 방어와 삼치는 올해 ㎏당 각각 2293원과 609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원, 127원 올랐다.
오염수 방류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한 달 간 추이를 보면 어가는 전반적으로 내렸다.
고등어는 상자당 2만8197원으로, 전년 동기 3만1948원보다 11.7% 떨어졌다. 삼치와 갈치 가격 역시 각각 전년보다 11.7%(9만3008원→8만2960원), 13.5%(9만2828원→8만261원) 하락했다. 오징어는 생산량이 줄면서 59.1%(11만5505원→18만3762원)나 올랐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고등어와 갈치 등 주요 어종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기는 했으나 공급량이 많은 원인도 크다”며 “어가는 공급량은 물론 신선도 수출상황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뚜렷한 소비 위축현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정훈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실제 방류가 시작되고 나서 오히려 우럭 장어 등 활어 위주 어가의 내림세가 많이 주춤해져 다행이다”면서도 “추석연휴가 있는 만큼 수요 증대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추석 이후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과거 92개 지점에서 진행하던 해수 방사능검사를 지난 7월 24일부터 200곳으로 확대했다. 해수 방사능 검사 및 분석결과 모두 ‘안전’으로 분석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연안해수 10개 지점 분석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도 지난 1월부터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6600여 개소 중 원산지 미표시 37건, 거짓표시 23건 등 총 60건을 적발했다. 시는 단계적으로 지역 내 수산물 322개 품목, 총 8만 6737개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대적인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도 수요 감소를 저지하는 효과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농축수산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27일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전국 145개 시장에서 당일 국산 신선 농축수산물 등 구매 금액의 최대 30∼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시도 추석 명절을 맞아 25일까지 온라인 수산물 상생할인전을 개최하는 등 수산물 소비촉진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국민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여서 추후 상황이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2차 방류, 또 내년까지 세 번째 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선망수협 한창은 상무는 “지금 추석 물량이 받치고 있지만, 명절이 지나고 나면 어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굉장히 민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