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때는 40만900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공휴일 지정 등으로 지난해보다 연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25일 해수부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를 ‘추석 명절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예비선 등을 활용해 평소 136척이던 운항 여객선을 145척까지 확대·투입한다. 운항 횟수도 기존의 5445회에서 5954회로 9.3% 늘린다. 또 터미널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54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도 확보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탑승객들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앱’을 수시로 활용하도록 터미널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이 앱에서는 여객선 출발·도착 예정 시각, 위치, 운항 현황, 기상 상태, 섬 안내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안여객선. 국제신문DB

아울러 해수부는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특별점검을 사전에 실시하는 한편 여객선 특별교통대책반을 구성해 비상 상황 발생에도 대비한다. 특별 점검 때는 선체, 갑판, 조타, 소방, 구명, 항해, 통신·전기, 기관, 고박 등의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사업자·종사자 안전교육 및 선원 비상훈련 숙지도 등도 확인한다. 승무원 과로 방지를 위해서는 각 선사에 적절한 근무 편성과 예비 선원 확보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추석 연휴 때 101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이용객을 하루 평균 5만8000명으로 예상했다. 이어 9월 30일에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올해 추석 연휴에는 귀성객과 관광객 등 섬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편안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