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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에 있는 오염수 저장 탱크. 도쿄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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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 3월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3만t 이상 방류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도 하루에 약 90t씩 새 오염수가 발생해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24일 일본 도쿄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료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향후 30년’으로 계획한 오염수 방류 기간이 40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3만1200t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첫 방류는 지난달 24일 이뤄졌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방류하기로 계획한 오염수 외에 약 2만t 규모 오염수가 이 기간 새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의원은 “하루 기준으로 보면 90t에 달하는 양”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실질적인 오염수 총 감소량은 애초 계획보다 2만t 적은 약 1만t이 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전체 오염수 방류 기간이 일본 정부가 제시한 ‘30년’이 아닌 ‘40년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애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완료 시기를 ‘핵연료 잔해가 모두 제거되는 때’로 설정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핵연료 잔해 제거 작업이 2021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장치 개발 지연 등 이유로 2회 연기됐다”며 “올해 하반기 시작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염수 방출 완료 시기가 사실상 불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핵연료 잔해를 처리하지 못해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면 방류 기간이 40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설령 지금은 안전하더라도 30, 40년 후까지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