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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마트서 추석 한 상 다 차렸네

유통가 명절 간편식 대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09-21 19:16:1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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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 ‘어남선생 꽈리찜닭’
- CU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 등
- 혼추족 겨냥 나물·튀김 담아내

- 송편 식혜 등 피코크 제수음식
- 이마트, 작년比 물량 10% 확대
- 롯데百은 지역 맞춤 차례상 선봬

최장 12일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해 도시락부터 간편 상차림 세트를 속속 내놨다. 고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제수 음식도 직접 만들기보다는 완제품이나 밀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은 갖은 명절 음식으로 상품을 다양화하면서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마트·시장을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혼추족’ 도시락

GS25는 혼추족을 위한 ‘어남선생 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도시락은 최근 ‘신상 출시 편스토랑’ 방송에 등장한 메뉴다. 꽈리찜닭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 백미밥 계란프라이 등으로 구성돼 풍성한 명절 한 상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매년 설과 추석에 내놓은 명절 도시락이 출시 직후 같은 카테고리 1위 상품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자 이번에 편스토랑과 협업한 상품을 준비했다.

GS25가 추석을 맞아 출시한 ‘어남선생 꽈리찜닭 도시락’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GS25 제공
CU도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 ‘나 혼자 모둠전 도시락’ 등 한가위 도시락 2종을 내놨다. 1인 가구를 위해 기획된 이 도시락들은 알차고 푸짐한 구성을 자랑한다.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에는 고품질 버크셔K 품종 돼지고기구이와 다양한 전을 담았다. 나 혼자 모둠전 도시락은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게 김치전 감자전 녹두전 동그랑땡 고추튀김 오징어튀김 해물모둠완자 등으로 꾸렸다.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와 함께 대표 명절 음식 냉동 간편식 7종도 판매한다. ▷한 끼 잡채 ▷동태전 ▷깻잎전 ▷오미산적 ▷동태살 ▷해물모둠 ▷로브스터 새우다. 모두 냉동 간편식이라 보관이 쉽고 조리와 취식이 편리하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명절 음식 구매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 식당·마트·시장 대신 가성비 좋은 명절 음식을 선보이는 채널이 되겠다”고 말했다.

■간편 제수용품 세트 ‘속속’

이마트의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이마트 제공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간편 제수용품 세트를 잇따라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 지난해 추석 기간(명절 전 2주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늘었다. 올해 설 매출도 전년보다 약 14.5% 늘었다. 이번에도 지난 15~19일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39% 정도 올랐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이마트 델리 매장에서는 명절 간편 음식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명절 나물 6종’ ‘산채 나물 6종’ ‘비빔밥용 나물세트’다. 즉석 조리 코너에서는 고추감자전 해물파전 호박전 등 간식용 명절 음식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집반찬연구소와 함께 간편 상차림 세트를 내놨다. 대표 상품인 ‘명절 표준 차례상’은 소고기뭇국, 고기산적, 국내산 조기, 동그랑땡, 동태전, 나물류, 밤, 대추, 곶감, 약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역 특색을 고려한 간편 차례상 세트도 선보인다. ‘경상도 차례상’에는 남해산 돌문어, ‘전라도 차례상’에는 꼬막숙회, ‘강원도 차례상’에는 고구마전이 추가된다.

롯데백화점은 긴 연휴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수요를 겨냥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적은 양으로도 확실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한우 등의 식재료로 용량을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구이용 부위를 엄선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설 간편 상차림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명절 증후군 없는 연휴를 보낼 수 있게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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