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든 안 하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부산 유치 가능성은 작습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지분을 분리해 가덕신공항을 견인할 거점 항공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교섭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덕신공항 성공을 위한 거점 항공사 유치 전략 시민정책토론회’를 하루 앞둔 6일 발제를 맡은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7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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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neo 이미지.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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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이 시도되고 있으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김 교수는 진단했다. 또 합병되더라도 대한항공 CEO의 발언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통합 LCC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렇게 되면 두 항공사 간 합병으로 LCC 통합이 이뤄져도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축소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에어부산 지분(41.9%)을 분리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로서 잠재력이 충분하며, 독자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도 아시아나항공에서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러나 대기업 등 지분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가 주도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존 주주(7개 사 지분 13.2%)와 부산상공회의소도 지분 매입에 동참하고, 부족한 부분은 시민 주주 운동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역 여야 정치권도 에어부산 분리 매각이 새로운 국정과제가 되고, 내년 총선 전 완료될 수 있게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항공기 재산세 한시적 감면, 커퓨 타임(운항 금지 시간) 한시적 축소, 산업은행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신라대 항공대학,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가 주관하고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등이 주최한다.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박성식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이지후 ㈔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 등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