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수 92조 펑크에 긴축 재정…지출증가율 2.8% 사상 최저

내년 예산 656조9000억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08-29 19:37:0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증가율의 절반 수준 감소
- 국세 33조1000억 줄어들 전망

- 23조 규모 지출 구조조정 단행
- 약자복지·양질 일자리 투자 방침
- 연구개발·교육 분야 등은 삭감

정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예산안’의 핵심은 역대 가장 강력한 ‘허리띠 졸라매기’로 요약된다. 유례없는 세수 결손에 타당성과 효과성 없는 사업 예산을 단호히 폐지·삭감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복합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을 지나치게 축소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나라살림 적자 내년 92조 원

내년 총지출 규모는 656조9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638조7000억 원)보다 불과 2.8% 늘었다. 역대 최저치이자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한 올해 증가율(2022년 대비 5.1%)보다도 현저히 낮다.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데 나라살림을 방만하게 운용하면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게 되고 미래 세대에 과중한 빚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내년 국세는 367조4000억 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세입 예산)됐다. 이는 올해(400조5000억 원)보다 33조1000억 원(8.3%) 줄어든 것이다. 세수 부족 사태가 내년에도 계속된다는 의미다.

특히 정부는 이날 연도별 총지출 증가율을 ▷2025년 4.2% ▷2026년 3.9% ▷2027년 3.6%로 제시했다. 역대 최저인 내년 증가율(2.8%)보다 높지만 올해(5.1%)와 비교하면 모두 낮다. 세수 부족 사태뿐 아니라 허리띠 조이기도 집권 내내 이어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2027년까지 50%대 중반을 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은 50.4%(올해 기준)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2025년부터 GDP의 3%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20조 원대 지출 구조조정

정부는 내년 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올해(24조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구조조정 대상 사업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23조 원은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 등에 투자한다. 정부는 ▷약자 복지 강화 ▷미래 준비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 본질 기능 수행을 내년 예산의 4대 중점 투자 분야로 정했다.

내년 지출 계획을 12대 주요 분야별로 보면 규모가 가장 큰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올해 226조 원에서 내년 242조9000억 원으로 7.5% 늘어난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1.5%) ▷환경(2.5%) ▷산업·중소기업·에너지(4.9%) ▷사회간접자본(SOC·4.6%) ▷농림·수산·식품(4.1%) ▷국방(4.5%) ▷외교·통일(19.5%) ▷공공질서·안전(6.1%) 분야 예산도 증액됐다.

특히 SOC 예산은 올해 10.7% 줄었으나 내년에는 4%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를 놓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구조조정을 직접 지시한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31조1000억 원에서 내년 25조9000억 원으로 16.6%나 감액됐다. 12대 분야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교육 예산도 96조3000억 원에서 89조7000억 원으로 6.9% 깎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8. 8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9. 9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