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의 수출액이 자동차와 선박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국제신문 자료사진

23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7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6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했다. 수입액은 49억3000만 달러로 39.8% 줄었다. 다만 무역수지는 20억3000만 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106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자동차가 북미 및 유럽 지역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탱커선 등의 해외 인도 증가로 78.8% 늘어난 7억2000만 달러였다.

이에 반해 석유제품은 수출 단가 하락과 수출 물량 감소로 51.6% 준 16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화학제품은 수출 물량 증가에도 수출 단가 하락으로 22.1% 줄어든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실적에서는 원유가 수입 물량 감소와 수입 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8% 줄어든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광은 주요 품목인 구리광, 납광, 아연광이 모두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줄어든 3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석유제품은 벙커C유가 증가했으나 나프타, 조유가 감소하면서 27.1% 줄어든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