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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 6년 만에 찾아온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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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지 않는데 물가는 급등해 사는 게 힘듭니다. 정말 월급 빼고는 모든 게 다 오른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자가 급등해 월급 받자마자 통장이 비는 직장인이 많다고 합니다. 경제 뉴스를 봐도 어디 좋은 구석이 없고 궂긴 소식만 들립니다.

이창양 산업통산부 장관과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6일 기장군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SK파워텍 반도체 생산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상반기 파산 신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길을 걷다 상가 건물을 보면 빈 곳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요즘 우리 경제를 “최악의 경기 침체”로 판단합니다. 전국 법원에 접수된 상반기 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가 7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는 파산이 회생을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초입니다.

높은 금리 때문에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채무조정 신청 건수는 9만19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청자의 70%에 육박합니다.

내년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1%대 성장이 우려됩니다. 국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경지 회복이 늦어지고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증가율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부동산 부실이 커지면서 ‘중국발 리먼 사태’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수출이 주는 데다 중국마저 디플레가 우려돼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를 타개할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영업사원 1호라며 열심히 뛰고 있지만 여러 지표를 봐도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최근 좋은 소식이 하나 들렸습니다. 중국이 6년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습니다. 우린 유커의 위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커는 그동안 세계 2위의 경제대국민답게 통 크게 소비했습니다. 제주도와 인천시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경제의 성장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유커가 돈을 많이 쓰고 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힘을 쏟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두말할 필요없이 현재 한국에서는 경제 안정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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