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ATS)의 본사는 부산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대체거래소 승인기준에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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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체거래소 본사의 부산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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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TS 설립에 대한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9일 제14차 정례회의에서 ATS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의 예비인가를 완료(국제신문 지난 20일자 3면 등 보도) 한 것에 따른 움직임이다. 시민단체는 “최근 예비인가 과정에서 부산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서울 이해당사자들이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 부산의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는 “ATS 설립 이후 유가증권시장 기능을 서울에 통째로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숨길 수 없다. ATS본사마저 서울에 빼앗긴다면 부산에 관련 기업 집적은 이뤄지지 않고 증권시장 중심은 여전히 수도권이 될 수밖에 없다. ATS본사를 유치해 부산이 수도권 금융집중을 막는 또다른 축으로 성장해야 한다. 시와 상공계, 지역 국회의원이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RX의 본사는 부산에 있지만, ‘핵심기능’이라 여겨지는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 감시 기능은 서울에 있다. 부산에는 ▷경영 지원 ▷파생상품 ▷청산·결제 기능만 자리한다.
또한 ATS 설립이 부산시민의 양보와 결단을 통해 결정된 만큼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ATS 설립은 부산에 본사를 둔 KRX의 수입이 감소해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부산시민이 양보해 결정된 것이다. ATS 승인 기준에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과 비전이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는 “금융위는 ATS와 KRX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KRX가 ATS 설립 이후에도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과 부산 금융중심지 정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 총력을 다해 ATS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부터 넥스트레이드와 꾸준히 접촉했다. 지금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밑 접촉 중이다”며 “하지만 증권사 등이 모인 민간법인이다 보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과는 달리 접근해야 한다. 시는 ATS 본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국제신문 지난 19일자 6면 보도) 있다. 최근 시가 발표한 ‘부산금융산업육성계획’에서도 “ATS가 본격 운영되는 경우 KRX와 실질적 경쟁이 이뤄지도록 부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