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월 남구, 9~10월에는 영도구
- 2개월씩 숨은 명소에 관광객 유치
부산의 로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가 전국 최초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구·군 방문의 달’을 운영한다.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 서면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부산 관광 코스를 탈피해 지역 곳곳에 숨겨진 명소를 알려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취지다.
부산관광공사는 로컬 관광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7~8월을 남구 방문의 달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9~10월은 영도구, 11~12월 동구 방문의 달로 운영한다. 나머지 구·군도 내년부터 2개월씩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공사가 지난해 8~11월 부산을 방문한 내국인 1000명, 외국인 1000명 등 2000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실태를 조사한 결과(중복 응답) 71.2%가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안리해수욕장(42.8%) 자갈치시장(40%) 국제시장(33.9%) 감천문화마을(32.9%) 해동용궁사(21.8%) 서면 일원(19.8%) BIFF광장(19.1%) 센텀시티(17.8%) 벡스코(15.2%)로 나타났다. 부산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상위 10곳이 동부산과 원도심 일부 명소를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지역의 뒷골목과 역사성을 간직한 장소를 위주로 코스를 구성해 당일 또는 1박 2일 투어를 진행한다. 또 여행 상품과 연계해 홍보한다. 남구의 경우 오륙도 이기대 등 자연 경관과 유엔기념공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등 역사적인 콘텐츠로 구성된다. 앞서 15일에는 이정실 관광공사 사장이 남구 스페셜 투어 가이드로 나서기도 했다. 남구는 자체적으로 소비 진작 쿠폰을 발행해 관광객들이 관내 식당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으로 진행되는 영도구 방문의 달에는 영도를 대표하는 ‘커피’를 콘텐츠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MZ세대 개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미션도 진행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동부산에 집중된 관광 형태를 벗어나 지역 전역으로 관광 붐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각 구·군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구축해 관광객들이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