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 이슈 많은데…대통령실 전담 비서관 없다

두 정부째 컨트롤타워 없어…日오염수·7광구·섬 관리 등 방대한 이슈 대응 미흡 지적

총괄 국가해양위 요구 빗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7-09 20:27:1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한일 대륙붕 제7광구 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섬 관리 등 최근 해양 관련 이슈에 대한 정부의 미비한 대응에 비판이 쏟아진다. 대통령비서실에 유일하게 해양수산비서관만 없어 방대한 이슈에 전문적이고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민사회와 연구기관은 세계 흐름에 맞춰 해양정책을 다룰 범정부 통합조정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라파엘 그로시(오른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와의 면담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9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윤석열 정부는 ‘신해양 강국’ 비전을 내놓고도 정작 대통령비서실 내 경제수석실에는 ▷경제금융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중소벤처비서관 ▷농해수비서관 ▷국토비서관 ▷과학기술비서관 등 6개 비서관만 뒀다. 해양수산 분야는 농해수비서관이라는 이름 아래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한다. 전례를 보면 박근혜 정부는 해양수산비서관을 따로 뒀으나,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를 없앴다. 이에 2개 정부 연속 전담 비서관이 없어 해양수산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소통 창구도 없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 농해수비서관은 농식품부 소속으로 농림이 중심일 수밖에 없는 데다 해양수산 전문성도 떨어져 정책 결정 차질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이다. 2016년 6월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같은 해 관련 소위원회를 꾸리면서 움직임을 시작했다. 2021년 4월에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는 등 길게는 7년가량 진행돼 온 사안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국민 불안·혼란 등 논란을 초래했다.

제7광구 역시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의 페르시아만’으로 불리지만 정부의 미온적 대응으로 일본에 뺏길 가능성이 크다. JDZ 협정 종료 시기(2028년 6월 22일) 3년 전(2025년 6월 22일)에 연장 여부를 양국이 서로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이 계속 협정 연장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국제해양법상 제7광구가 일본에 귀속될 위기다.

섬 관리도 난맥상이다. 섬은 ▷해양 자원 ▷자연환경 ▷다양한 문화 계승 ▷안정적 식량 공급 측면에서 중요한데 유인섬은 행정안전부, 무인섬은 해양수산부, 특수섬은 행안부·해수부·환경부 등으로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강국은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정책 통합조정기구를 설립해 중장기 해양 전략 이행에 나서 대조를 보인다. 우리나라도 해양 주도권을 잡으려면 국가해양위원회(가칭)를 구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이유다.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박인호 공동대표는 “세계 각국은 이미 해양을 통해 국가 발전을 실현하고, 해양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며 “범부처 총괄조정기구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