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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지금껏 챗GPT 강연 중 최고” 일반시민까지 몰려 인기 실감

콘퍼런스 행사 이모저모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3-07-06 20:00:1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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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교수, 참가자들 시선 한 몸에
- 노인돌봄 로봇 ‘다솜’이도 화제

6일 ‘2023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가 열린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은 챗GP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 시작 전부터 수많은 시민으로 붐볐다. 특히 기조연설을 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2023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에 소개된 에스딘 소형 AI로봇 ‘다솜’을 참석자들이 구경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국제신문과 BNK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이날 콘퍼런스에서 김 교수는 기존 챗GPT 강의와는 차원이 다른 강연을 선보였다. 수십 년간 인공지능(AI) 분야를 연구하면서 쌓은 폭넓은 경험이 강연에 그대로 묻어났다. 영화·기업·알고리즘 등에 관해 다양한 자료를 제시해 “그동안 챗GPT 강의 중 단연 최고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기조연설을 경청한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김 교수의 강의 중 ‘카고 컬처를 숭배하지 말라’는 내용은 부산시와 기관, 기업에서 새겨들어야 할 중요한 지적”이라며 “핵심을 흡인력 있게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박경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단장은 “지금까지 챗GPT와 관련해 다양한 강의와 발표를 들었지만, 김 교수의 강연에서는 전혀 보거나 듣지 못했던 자료는 물론 철학과 역사를 넘나드는 내용이 전개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초청 내빈과 교수·학생 등 사전접수 인원 110명에 더해 콘퍼런스 안내를 접하고 자발적으로 참석한 일반 시민이 50여 명에 달했다. 주최 측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자리를 마련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AI 선도기업의 사례 발표가 펼쳐진 세션1이 끝나고 20여 분간의 브레이크 타임에는 콘퍼런스 참가자들의 관심이 고독사 방지 노인 돌봄 서비스에 쏠렸다. ‘에스딘’이 개발한 AI 로봇 ‘다솜’이가 주인공이다. 행사장 입구에 있는 다솜이 2대를 향해 참가자들은 “다솜아”를 외쳤다. 한 참가자가 다솜이에게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묻자, 다솜이는 몇 초 만에 이날의 온도 습도 미세먼지 상태를 줄줄 읊었다. 이어 야외 활동하기에 나쁘지 않다며 외부 활동을 추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다솜이에게 “국제신문은 어떤 회사야”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다솜이는 10초간 로딩 끝에 “국제신문은 부산의 대표 전문지로, 다양한 지역과 국제 뉴스를 다루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덧붙여 최근 국제신문이 보도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뉴스를 짤막하게 알려줬다. 다솜이의 대답이 끝나자 ‘와’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솜이의 ‘활약’을 바로 앞에서 본 여러 참가자는 개발사인 에스딘 측에 “다솜이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고 묻기도 했다. 에스딘 관계자는 “개인 구매, 월 구독, 지자체를 통한 지원 신청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며 관련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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