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자 범부처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구정책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획단장은 기획재정부 방기선 1차관과 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홍석철 상임위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인구 정책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한다. 정부는 “정책적인 노력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떨어지는 등 인구 위기 상황이 지속된다”며 “이에 대응하고자 범부처 조직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저출산 완화 ▷고령사회 대응 ▷축소사회 대응 ▷경제활동 인구 확충 등 4개 분야에서 총 11개 작업반을 두고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국가 제도 전반을 육아 친화형으로 재설계하거나 돌봄·교육·주거·고용 등의 정책을 구체화하는 방안이다. 고령층 인력의 생산성 제고와 우수 외국인력 도입 확대 방안도 마련한다. 지역 소멸이나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방안도 도출한다. 기획단은 향후 작업반별 논의 및 분과 회의 등을 통해 주요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그 결과를 순서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관광 활성화로 인구 감소 지역의 대안을 모색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발족한다.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오는 21일 ‘부산시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발족하고 킥오프 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