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 제3전시장의 기본설계 윤곽이 나왔다. 해양 도시 부산의 물결 이미지를 표현한 외관에 365일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 광장 형태로 구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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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제3전시장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 ‘B.I.G. Wave’ 이미지.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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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9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이림의 작품 ‘B.I.G. Wave’를 벡스코 제3전시장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작품명은 부산의 새로운 도시 슬로건 ‘Busan is Good’의 약어(BIG)와 파도를 뜻하는 ‘Wave’를 결합한 것이다. 해양 도시 부산이 가진 매력과 에너지를 담아내고,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의 문화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을 녹여냈다.
건물은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2만4150㎡)에 전체 면적 7만200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저층부는 최대한 비우고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벡스코의 부족한 전시·회의 시설을 충족하고, 시설 간 분리·통합이 가능한 가변형 시스템 하이브리드 전시컨벤션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1층은 광장과 연결되는 개방형 구조다. 도보로 찾는 시민은 전시 시설 주 출입구 2개, 벡스코 중앙광장 출입구 1개 등 3곳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출입구는 ▷일반 차량 ▷하역 및 관계자 차량 ▷차량 비상 예비 출구 등 3개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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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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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저층부에서 센텀3로와 이어지는 열린 공간을 만들고, 벡스코 중앙광장을 도시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유입되는 이용객 동선과 그에 따른 부가적 지하공간 활성화 계획도 좋은 구상이라고 판단했다. 전체적 형태가 제1·2전시장과 조화를 이루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심사에서 제2전시장과의 연계를 고려한 연결 동선은 빈약해 기본계획 진행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3전시장 당선작 배치도를 보면 기존 제1·2전시장을 잇는 다리에 제3전시장을 통로로 연결한 게 전부다. 전시장이 지상 1층이 아닌 3층부터 시작되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시 관계자는 “향후 건축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2024년 실시설계 용역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다. 2026년 12월까지 건물을 준공해 시범 운영한 뒤 2027년 3월 정식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은 제1·2전시장 가동률이 포화상태인 60%에 이르자 2019년부터 추진됐다. 벡스코 가동률은 2018년 58%, 2019년 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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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제3전시장 투시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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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제3전시장 개념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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