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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천노선 병행…부정기 항공편 적극 발굴”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3-06-06 19:07:3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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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크 분산에 재정 건전성 개선
- 여수 광주 등 호남고객 유치도
- 안전평가 최상위 등급 획득 성과

“코로나19를 잘 버텨준 직원과 에어부산을 사랑해준 부산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상의 실적을 거둬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가 실적 향상을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를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사옥에서 만났다. 전날 1박 2일로 떠난 서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짬을 냈다. 그는 코로나19로 누적된 적자를 털어내고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쉴 틈이 없어 보였다.

안 대표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 공략에 집중한다. 팬데믹 시절인 지난 3년 3개월간 인천공항 일원화 정책 탓에 지방 공항이 개점휴업 상태로 겨우 연명한 것을 떠올려 리스크 분산에 나선 것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팬데믹 같은 상황은 지속해서 찾아올 텐데 그때마다 위기에 빠질 순 없다. 부산뿐만 아니라 인천 노선을 병행해 재무 건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최근 여수 광양 광주 등 호남지역 고객이 늘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 800만 명을 넘어 남해안으로까지 확대하면 1200만 시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영업 손실 폭을 전년보다 60% 이상 줄였다. 매출은 전년(1765억 원)보다 130% 늘었다. 반면 영업 손실은 전년(2040억 원)보다 1232억 원 감소해 적자 폭을 60.4% 줄였다.

에어부산은 올해 경영 방침을 ‘새로운 도약(New Take-Off) 2023’으로 세웠다. 영업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노선 운영은 물론 부정기 항공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1분기에 3992편의 국제선 항공편을 운항해 약 76만 명의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항공편은 70%, 탑승객 수는 95% 증가한 수치다.

엔데믹 초기 대폭 늘렸던 동남아 노선도 지난해 말부터는 조금씩 줄이고 일본 노선을 현재 62%까지 확대했다. 타 항공사에 앞선 행보다. 안 대표는 “다른 항공사가 이제서야 부진해진 동남아 노선에서 빠져나오는 반면 우리는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 공략을 준비해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지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되면 치토세 등 일본 소도시까지 노선을 확대하고 싶다”고 했다.

설립 이후 최우선 과제였던 ‘안전’ 문제는 안 대표 취임 이후 더욱 강화됐다. 이에 에어부산은 10년간 10만 편 이상 운항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항공기 사고·준사고 발생 건수 ‘0’을 기록하며 안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특별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안 대표는 2029년 개항할 가덕신공항 활성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는 “10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는 중소형기를 통해 두바이 하와이 등 허브 공항은 물론 가덕신공항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비싼 일본에서도 자국 공항을 이용하기보다 가덕신공항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에어부산 자체적으로는 외항사와의 코드 셰어를 확대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963년생인 안 대표는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고, 중앙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2021년 1월 에어부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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