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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간 컴퓨팅' 표방한 MR 헤드셋 첫 공개...가격은 400만원대

'애플 비전 프로' 내년부터 판매

2개 디스플레이로 2300만 화소

무선으로 연결해 최대 2시간 사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6-06 1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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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초의 공간 컴퓨터’를 표방한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
애플이 내년 출시를 예고한 혼합현실 기기 애플 비전 프로 착용 모습. 무선으로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애플 제공
공간 컴퓨팅을 표방한 애플의 혼합현실 기기 애플 비전 프로. 애플 제공
애플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일 본사 소재지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어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제품에 대해 “현실 세계 및 주변 사람들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면서 디지털 콘텐츠와 물리적인 세계를 매끄럽게 어우러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에 3차원(3D)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이다. 현실과 가상 세계 간에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애플은 “가장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입력 체계인 사용자의 눈, 손, 음성을 통해 제어되는 완전한 3D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강조했다.

애플 비전 프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공간 운영 체제인 visionOS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실제 공간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2개 디스플레이를 합쳐서 2300만 픽셀(화소) 화면을 구현한다. 애플 팀 쿡 CEO는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애플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기기의 운영 체제인 ‘비전 OS’는 3차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앱이 원하는 크기로 나란히 배열할 수 있게 한다.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도 지원한다. 맥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하면 눈앞에 거대한 화면이 펼쳐진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4K 화질에다 글씨도 또렷하다고 한다. 또한 모든 공간 화면을 약 30m까지 확장해 공간 음향 시스템으로 개인용 영화관으로 바꿀 수 있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비전 프로’를 쓰고 페이스타임 통화를 하면 이용자의 모습이 실물 크기의 디지털로 재현되며 이용자의 표정과 손짓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R1 칩으로 12개의 카메라와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를 처리해 콘텐츠가 이용자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비전 프로는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3499달러(약 456만 원)에 판매된다. 외장형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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