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부산 대저지구에 대한 재해영향평가 및 문화재 지표조사가 시작됐다. 또 주거 공간이 주변 시설, 자연환경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단계 때부터 통합 건축 설계가 적용된다. 2029년까지 1만7679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재해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를 각각 담당할 용역사 2곳을 선정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부산 대저 공공주택지구의 지정 및 지면도형 등’을 고시했으며 LH는 4월부터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다.
재해영향평가 용역이 이뤄질 곳의 면적은 강서구 대저동 일원 242만5795㎡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8개월로 책정됐다.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재해 예방이 목적이다. 용역 수행사는 사업지구 유역 내 배수 계통 파악, 수문 특성 및 방재시설 현황 등을 조사한 뒤 발생 가능한 각종 재해 영향을 예측·분석한다. 이어 저감 방안 및 대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동일한 지역에서 수행되는 문화재 지표조사는 착수일로부터 100일 동안 이어진다. 각종 문화재의 유존 여부 파악, 사업 시행에 미칠 영향 분석, 문화재 보존 및 보호 대책 수립 등이 주요 과업이다. 용역 수행사에는 조사 내용에 대한 학술적 기록과 사진 촬영을 병행해 자료를 보존해야 하는 의무도 부여됐다.
이와 함께 LH는 대저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도시건축 통합이란 입안 때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망라한 입체적 구상을 수립,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LH는 특히 지방 도시 소멸 위기·저출생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개념을 적용한 구상안을 공모 때 제출하도록 했다. 선정 업체에는 해당 지구의 조사설계용역 수행권이 주어진다.
아울러 LH는 공공주택지구 관리 용역을 담당할 사업자도 모집한다. 용역 수행사는 관리 구역 내 시설물 불법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물건 적치 등을 감시하는 일을 하게 된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마찰을 막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지난 1월 고시 때 대저 공공주택지구의 계획 인구를 3만6456명으로 설정했다. 사업 주체인 LH는 내년 하반기에 지구계획 승인이 나면 보상작업을 실시한다. 건설 공사는 2025년 하반기 시작해 2029년 하반기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