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지적측량을 담당하는 이들이 경남 창녕에 한데 모여 기량을 겨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창녕에서 ‘2023 전국 지적측량 경진대회’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관련 행사가 부분적으로 개최된 적은 있으나 전국 단위의 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지적측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별 측정보다는 통합 심사가 필요하다는 각계 여론을 수렴했다.
대회에는 측량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측량 수행자 등 93명이 참가한다. 31개 조(1개 조당 3명)는 그동안 지역이나 현장에서 수행했던 측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때에는 인공지능(AI) 전자평판,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범지구 위성항법체계(GNSS)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 국토부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관련 분야 교수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했다. 또 높은 점수를 얻은 6개 조에는 ‘대한민국 지적측량 달인’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뒤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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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지적측량 경진대회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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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부는 대회에 맞춰 창녕의 부곡로얄관광호텔에서 ‘측량기구 변천사 전시회’(8일~9일)를 열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사용됐던 측량 장비들을 볼 수 있다. 전시 품목은 옛 문서와 옛 도면, 최신 기기 등이다. 특히 옛 자료 가운데 ‘토지조사부’ 등은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지조사부는 조선에서의 근대적 토지소유권 확립과 지세 부과를 목적으로 일제가 1910년 10월부터 1918년 11월까지 실시한 조사를 통해 만든 문서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인력은 중앙지적위원회의 조사 측량자로 위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측량 기술을 더 발전시킬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