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일 DRB동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 대표 중견기업 DRB동일(이하 DRB)과 협업할 부산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8일까지 ‘DRB×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in 부산 2023’에 참가할 지역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DRB와 협업을 원하는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이를 위해 부산창경과 DRB는 지난 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RB는 1945년 9월 창업해 고무벨트 제품의 국산화·수출을 선도했다. 1990년에 진출한 자동화 사업에서는 로봇시스템에서 자율주행로봇(AMR)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모집 대상은 DRB와 협업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7년 미만 스타트업이다. 지원 사업은 ▷사내 기업용 인공지능 챗(AI Chat) 엔진 개발 ▷수액세트 튜브 내외경 측정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공급망 관리(SCM) 구축 ▷기타 DRB와 협업하고자 하는 서비스(자유 제안) 등이다. 특히 자유 제안은 어떤 형태의 기술이나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이든 DRB와 협업하고자 하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DRB와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해 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 기회와 함께 최대 1000만 원가량 실증 지원금도 받는다. 또 개념검증(PcC, 시장에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통해 기술이 검증된 팀은 DRB에서 후속 투자 및 사업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창경은 산업계·투자사 연계 및 자체 인프라를 통한 집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인 ‘슬러시’의 파생 이벤트 슬러시드(Slush.D)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DRB 류영식 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산창경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DRB는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DRB와 함께 성장할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