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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착화'…부산 생강 가격, 지난달 85%나 폭등

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99개 '10% 넘게 급등'

2년 전인 2021년 5월만 해도 458개 중 48개

상승률 1위 품목은 작황 부진 직격탄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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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를 조사할 때 대상이 되는 458개 전체 품목 중 지난달 가격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급등한 품목의 수가 100개에 육박했다.

5개 중 1개꼴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상승률 1위 품목은 작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생강으로 무려 85%에 달했다.

458개 중 가격이 0.1%라도 오른 품목은 360여 개나 됐다. 고물가 현상이 고착화됐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3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 품목 458개 가운데 가격 상승률(지수 기준 전년 동월 대비)이 10.0% 이상을 기록한 품목은 99개(21.6%)로 집계됐다. 지난달 부산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였다.

아울러 363개(79.3%)는 0.1%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도 458개 품목 가운데 93개(20.3%)가 지난달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의 두 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2021년 5월만 해도 48개(10.5%)였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그 여파로 지난해 5월에는 101개(22.1%)로 치솟았다.

이후 1년이 지난 올해 5월(99개)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고물가 흐름이 고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부산에서는 458개 품목 중 생강의 물가 상승률이 85.6%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았던 드레싱(39.3%)보다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이어 잼(36.4%) 저장장치(35.1%) 파(34.0%) 호박(32.9%) 상추(29.5%) 파프리카(27.4%) 구강 세정제(26.9%) 전기요금(25.7%) 순이었다.

가격 상승률 1~10위 대부분 식료품과 에너지 등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품목이다.

도시가스(25.3%) 치츠(23.7%) 파스타면(23.3%) 당근(22.3%) 물엿(21.8%) 등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상승률 1위 품목인 생강은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생강의 시장접근물량을 1500t 확대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접근물량에는 낮은 관세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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