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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난달 무역수지 -21억 달러…15개월 연속 적자

지난달 수출액, 1년 전 같은 달보다 15%↓

반도체 등 IT 부진에 조업일수 감소 영향

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규모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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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달 15%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이번에도 36% 급감했다. 수입도 14% 줄었다.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반도체 수출 10개월 연속 감소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월간 기준 국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계속되는 IT(정보기술) 업황 부진 ▷조업일수 감소 등을 지난달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5일 줄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출액이 동월 기준 역대 2위 실적(616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제품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지난해 5월보다 36.2% 급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차부품(-0.7%) 등의 수출액도 줄었다.

반면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양극재(17.3%) 수출은 증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주요 6대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 감소에는 지난해 5월의 높은 수출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 감소한 54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 등 에너지(-20.6%)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외에 반도체와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무역적자 15개월째 지속…규모는 축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월간 기준 무역적자가 15개월 넘게 연속으로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다만 지난 4월(26억20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다소 축소됐다.

올해 1월(-127억 달러) 2월(-53억 달러) 3월(-46억3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정부는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유망품목 수출 밀착 지원 ▷중국 내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 참가 ▷신성장 제조업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품목의 고부가가치화·다변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조속한 시일 내 무역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6월에도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및 ‘디지털 무역 간담회’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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