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우리나라와 아시아·아프리카 연안 도서국 간 협력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2030 세계 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려는 한국의 노력도 강조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호텔에서 ‘태평양 도서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14년 시작됐다. 특히 올해에는 29일 개최된 ‘제1차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회의에는 14개 나라와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관계자가 참석한다. 주요 인사는 피지공화국 수산산림부 장관, 마셜제도공화국 천연자원상업부 장관, 나우루공화국 수산해양자원부 장관,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 파푸아뉴기니독립국 해양수산자원부 장관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원산업, 신라교역, 사조산업, 녹색기후기금(GCF)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회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수산업, 해양환경 보전 등을 주제로 발표회와 토론회가 진행된다. 태평양 도서국의 장기 발전전략인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과 우리나라 ‘인도-태평양 전략’의 공동 실현 방안도 모색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수산 국제협력 계획인 ‘Korea-Ocean Economy Initiative’를 발표한다. 이어 기후위기 등은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자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태평양 도서국에서는 한국과의 주요 협력 사업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다.

한편 정부는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조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태평양 도서국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2030 엑스포 개최를 위한 지지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