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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 에어시티를 부산형 에너지·물 자립 도시로 육성을”

제2회 탄소중립에너지 포럼 제1회 부산 이니셔티브 포럼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3-05-28 20:34:2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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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부대행사로 지난 26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에너지대전환포럼’ 및 ‘제1차 부산연구원 부산이니셔티브정책포럼’에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가야 부산시 도시정책고문, 김현택 부산시물산업협회 회장,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이준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정주철 부산대학교 교수.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정수종 서울대 환경공학 교수

- 기후위기 시대 경제활동 지침
- K-택소노미에 관심 기울여야

# 배수현 BDI 미래전략기획실장

- 소형 모듈원자로·해수담수화
- 에어시티서 신기술 실증하자

# 이도환 한수원 SMR개발단장

- 소형 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순항
- 대형원전 장점에 안전성도 갖춰

# 임재림 수자원공사 연구위원

- 신재생에너지 활용 해수담수화
- 가덕도에 적용해 탄소중립 기여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도시인 가덕도 에어시티를 그린·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국제적 시범도시로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연구원 배수현 미래전략기획실장은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 제2전시장에서 국제신문과 부산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회 탄소중립에너지대전환포럼’ 및 ‘제1회 부산연구원 부산이니셔티브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3년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기후테크는 클린 카본 에코 푸드 지오테크를 일컫는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서울대 정수종(환경공학)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테크’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8월 서울이 물에 잠긴 모습과 같은 날 미국 서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친 미드호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이 매말라 쩍쩍 갈라진 모습을 대비하며 기후위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는 최근 기후테크 산업규모를 2013~2021년 2220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했다. 기후테크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수소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실 적용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우선됨을 보여준다. 친환경 경제활동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지침서인 K-택소노미도 소개했다. 정 교수는 “6대 환경 목표인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용,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자원순환, 오염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를 제시한 K-택소노미에 포함되지 않으면 앞으로는 사업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K-택소노미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배 실장이 ‘탄소중립형 가덕 블루-그린 넷제로 시티 구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가덕도 에어시티는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가덕도 에어시티는 가덕도의 두문지구(LNG벙커링) 천성지구(공항 이용객 휴양) 눌차지구(트라이포트를 위한 콤팩트 시티) 대항지구(미래물류산업 거점)를 포함한 가덕도 일원을 말한다. 그는 특히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대항지구에서 부산형 에너지 자립을 위한 소형 모듈 원자로(SMR), 물 자립을 위한 해수담수화 실증사업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1년부터 추진한 혁신형 SMR 개발 프로젝트가 2030년이 되면 SMR의 탈탄소 에너지원의 역할 검증이 필요한데 이를 가덕도 에너지자립 실증과 연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형 물 자립도시를 위한 해수담수화 실증사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덕도 에어시티 대상 물 자립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에너지 고효율 담수화 시설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자는 것. 배 실장은 “가덕도 에어시티 일원을 신에너지원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스마트 관리 플랫폼 기반의 에너지자립 시범도시로 추진해 가덕도 에어시티를 탄소중립공항, 그린인프라공항, 초연결 스마트 공항, 해상도시공항으로 그린스마트 기술의 국제적 시범도시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수원 이도환 SMR 개발단장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 및 사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SMR은 원자로 모듈의 공장 생산이 가능한 전기 출력 300메가와트(MWe) 이하의 원자로를 말한다. 대형 원전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단점을 혁신기술로 극복하면서 SMR이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단장은 “비상전력이나 운전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피동안전계통 적용으로 사고발생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배제됐고, 단순화·모듈화·표준화·첨단 제조기술로 대형 원전에 버금가는 경제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재림 연구위원은 ‘물 자립을 위한 해수담수화 현실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해수담수화를 가덕도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덕신공항 건설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따른 신규 용수 수요량이 발생해 가뭄에 항구적인 안정적 대체수자원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해수담수화 시설에 풍력에너지를 공급하고, 해수담수를 생활·공업용수로 활용 및 수전해 시스템에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기존 시설로부터 용수공급을 위한 신규 관로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풍력에너지 활용을 통한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그린수소를 생산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한 주제토론에는 김가야 부산시 도시정책고문, 김현택(㈜하이클로 대표) 부산시 물산업협회 회장,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이준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정주철 부산대(도시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가야 도시정책고문은 “SMR과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을 착공하는 내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공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택 물산업협회 회장은 “부산 강서구 공업용수부지에 해수담수화 실증화 시설과 물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갖추는 시설을 시에 제안하고 있다. 부산에 물산업 융합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기업도 유치하고 고용증대 효과도 있어 젊은이들이 부산에 모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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