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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친환경 기술 홍보… 기후테크 장이 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기후환경기술관'

암모니아서 추출한 수소로 선박연료

정수 기술 수출하는 업무 협약도

지역 친환경 기업 기술 눈길

"국내외 관계자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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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개막한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국내외 기관·기업이 총출동해 기후산업 분야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역량도 드러낸다.

26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등 친환경 기술을 전시한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CE 개막 이틀째인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기후기술관과 환경산업관에서는 많은 중소기업과 기관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있었다. 550부스 규모로, 국내외 12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환경산업관 입구에 크게 자리잡은 부산 암모니아·수소 친환경 홍보관에서는 지역 기업 ‘파나시아’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 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을 전시했다. 기존의 선박유 대신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 추진하는 선박이다. 부산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돼 관련 혁신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파나이사 관계자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를 소개하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관계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 주식회사 생은 섬유사 여과기를 활용한 정수 기술을 선보였다. 생 류이현 사장은 “500명이 먹고 쓸 수 있는 양의 물을 정수하는 데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 회사 기술을 이용하면 3분 만에 정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멕시코 한 업체와 정수 기술을 수출하는 업무 협약도 맺었다. 류 사장은 “전시를 하는 중에 바로 업무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환경 관련 큰 국제 행사인 만큼 해외 바이어들도 관심이 많다”며 “친환경 기술로 부산 엑스포 유치 역량을 확실히 증명하고, 실제 유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쓰리텍도 친환경 ‘HSWG’ 기술을 활용한 도장건조기를 전시했다. 페인트 공정 등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열풍대류건조 방식과 달리, 전기 에너지를 복사파로 변환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해외에서는 주한인도네시아 투자진흥센터와 주한타이베이 대표부가 부스를 마련해 환경정책과 친환경 기술을 홍보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환경산업관에 마련된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 수출 상담회 부스에서 국내외 기후산업 바이어 등 관계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전시장 한편에는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 등 32개국 118개 해외 발주처와 바이어를 초청한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 수출 상담회도 열렸다.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연결하고, 업무 협약을 맺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됐다. GGHK 관계자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업무 협약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국내외 유수 대기업 부스가 마련된 벡스코 제1전시장에도 바이어, 업계 관계자, 중학생 등 많은 방문객의 전시장 투어가 이어졌다. 수원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정혜란(37) 씨는 “전시장을 둘러보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부산이 꼭 엑스포를 유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WCE는 오는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로 폐막을 장식한다. 정부와 시는 WCE 개최 성과를 오는 6월 국제박람회기구(BIE) 4차 프레젠테이션(PT) 내용에 넣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도시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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