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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진짜 위성’ 싣고 날았다(종합)

15분 만에 8개 위성 모두 분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5-25 2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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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또 한 번 우주를 열었다. 25일 8개 위성을 싣고 3번째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21일 2차 발사에 이후 1년 만의 성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하는 민간 기술 이전 첫 단계이기도 하다.

누리호가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날 3차 발사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1기와 큐브 위성 7기 등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6시24분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이번 3차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이뤄진 ‘실전 발사’다. 2013년 1차 때는 1단 엔진이 러시아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누리호가 궤도에 위성을 올릴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성능 검증 위성, 이른바 ‘가짜 위성’을 싣고 갔다.

누리호는 이날 발사 13분 만인 오후 6시 37분 목표한 고도 550㎞에 도달했다. 이 위치에서부터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탑재 위성 8기 분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분리하는 데 모두 성공했다. 다만 큐브위성 1기가 분리 이후 영상 확인이 되지 않았다.

위성분리가 모두 끝난 시간은 발사 923초(15분23초)가 지난 오후 6시39분께였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발사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성공을 계기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누리호는 전날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점검 과정에서 이상 상황이 발견돼 하루 연기됐다. 항우연은 원인 규명에 착수해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 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서대로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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