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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해양바이오 리서치 파크 구축, 전문기업 육성을”

2023 부산해양주간 해양바이오산업 세계화 전략

리서치 파크- 연구 중심 클러스터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조성우 기자
  •  |   입력 : 2023-05-23 19:43:5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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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덕희 해양과기원 부장 발제
- “산학연관 역량 결집할 체계 필요
- 연 50만t수산부산물 활용해야”

- 최완현 관장 사회로 토론회 진행
- 패널들 산업화 힘든 특수성 강조
- 국제협약 발효 전 자원확보 당부

부산지역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 중심 클러스터(리서치 파크)를 구축해야 하나 정책 지원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2023 부산해양주간’ 둘째 날 첫 번째 세션으로 ‘해양바이오 산업의 세계화 전략’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패널은 장덕희(왼쪽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장, 차형준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서원상 극지연구소 부장.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3일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해양주간’ 둘째 날 첫 번째 세션 ‘해양바이오 산업의 세계화 전략’에서 발제자인 장덕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개발부장은 “부산은 기술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을 비롯해 연구소 병원 기업이 밀집해 정주 여건과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런 점에서 연구 중심 클러스터 구축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간 해운·항만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하다 보니 ▷지역 내 해양바이오 정책 미흡 ▷부산시 내 해양바이오 총괄 부서 부재 ▷전문 기업 부족 ▷공공 영역 중심의 지원 인프라 부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장 부장은 “산업 클러스터는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다. 부산에는 연구 중심 리서치 파크를 우선 구축하고 기업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산업 클러스터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할 협력 체계 구축, 지역 특화 자원을 중심으로 한 대량 생산 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및 기초조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부산은 한 해 50만 t에 달하는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산업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해양바이오 산업만의 특수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산업연구부 연구관은 “해양바이오 연구가 반드시 산업화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동해에서 나는 청각은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나다는 게 연구로 밝혀졌다. 그러나 채취 시기나 장소에 따라 효능이 천차만별이라 제품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서원상 극지연구소 전략기획부장은 “지난 3월 합의된 ‘국가 관할권 이원 지역의 해양생물 다양성(BBNJ) 협약’이 발효되면 해양에서 얻는 이익을 비금전적 방법으로 공유해야 한다”며 “그 전에 먼저 국가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쓴소리도 나왔다. 차형준(한국해양바이오산업협회장) 포항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는 “약 10년 전 부산에서 이런 조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간 관련 산업 발전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쉽다. 관련 기업도 2000개가 있다고는 하나 실제 바이오 기업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며 “시가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 조성, 기업 지원 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세션 시작에 앞서 안재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책 연구기관과 연관 산업이 집적돼 있지만 잠재력은 저평가되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방안이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부산시 농수산해양국장은 시의 관련 정책을 소개하며 “성장 가능성에 비해 시민 관심이 낮은데 이 행사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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