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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기지 '남극 해빙 급증' 조사 착수

국립해양조사원 3차 남극해양조사 및 해도제작 계획 수립

항로가 개척되지 않은 미지의 바다 증가로 안전항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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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남극 해역에서의 안전 항해와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독자적인 해양조사 및 해도제작이 추진된다.

장보고기지 대원들이 남극에서 해양조사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 영도구 소재 국립해양조사원은 ‘3차 남극 해양조사 및 해도제작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남극은 현재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빙이 가속화되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지구의 환경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급속한 해빙에 따라 항로가 개척되지 않은 미지의 바다가 증가하면서 안전한 항해와 지속적인 연구 활동 등을 위해 해양조사 및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조사원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간의 추진 성과, 4차산업혁명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조사분야 남극 국제협력의 주도적 위치 확보’라는 목표로 3대 추진 전략을 담은 제3차 남극 해양조사 및 해도제작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3차 계획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해역에 대한 독자적인 해양조사 및 해도제작 추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의 국제협력으로 해양조사와 해도제작을 공동 추진하는 계획을 담았다.

첫 번째 전략은 ‘극지 항행 및 연구활동 지원’으로 극지 항해 및 연구활동 안전 확보를 위한 정밀 수로측량과 해양관측으로 국제해도(종이 및 전자해도)를 간행한다. 극지 항해안전포털을 개선해 조사 성과를 극지 항해 및 연구 관련자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일반 국민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극지 해양조사 기술 선도’를 목표로 차세대 수로제품 표준(S-100) 개발 분야에서 앞서가는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환경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수로제품 개발 테스트베드를 남극까지 확대한다. 남극 해역에 대한 S-100 표준 제품 제작 및 배포,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인 해양조사, 원격모니터링 체계 수립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S-100 시범 운영국(IHO 선정)으로 S-100 인프라 운영국 지정(’16), 시범제품 제작 및 실선테스트(‘16~’19) 등의 실무활동을 통해 기술을 제안하고 실천하고 있다.

세 번째 전략은 ‘극지 관련국과 국제 공조 강화’다. 장보고 기지 주변에 대해 조사 및 해도제작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극지 조사 인프라 확보, 공동 해양조사와 해도 제작 및 남극수로위원회(HCA)에서 극지 관련 조사기술 및 정보 공유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조사원은 2014년부터 시행된 1, 2차 추진계획의 성과로 세종, 장보고 기지 주변 해역에 대한 해저지형(224㎢), 해안선(110㎞), 조석관측(17개소), 해저지명 등의 해양조사를 통해 남극 해도 6종(임시해도 포함)을 제작했다. 특히 2022년에는 남극 수로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남극 국제해도를 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남극은 세종, 장보고과학기지 운영을 위해 국내 선박이 운항하는 해역으로, 우리나라의 선박과 남극 연구자의 안전한 항해 및 연구지원을 위해 해양조사와 해도를 제작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안전한 항해, 미지의 해역에 대한 연구 확대 및 남극 관련 국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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