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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녹산산단 ‘스마트 그린 산단’ 전환 본격 시동

SK C&C·남부발전 ‘RE100 플랫폼’ 구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착수

에너지 자급자족, 노후 산단 탈바꿈 기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5-17 1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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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정한 ‘스마트 그린 산단’인 부산 강서구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가 신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적용을 추진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민간 차원의 캠페인이다. RE100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됐다.
부산 강서구 명지녹산산단 전경. 국제신문 DB
SK㈜ C&C와 한국남부발전은 명지녹산산단에 ‘RE100 플랫폼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1999년 산단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단인 명지녹산산단을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산단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RE100 플랫폼’을 구축한다.

산단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관리를 비롯해 전력 사용량 분석, 발전사업자와 공급사업자 간 전력 거래 계약 관리 등을 한 번에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전기공급사업자, 입주기업 간 전력 계약·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하며 전력 거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SK㈜ C&C설명이다. 에너지 발전량, 공급량,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예측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 효율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에너지 소비 피크 시간대를 예측해 발전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보장하는 전력 거래 중개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상 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판매하고 남은 전력을 실시간 관리해 전력이 필요한 곳을 찾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전력 구매자가 VPP에 들어와 필요 전력량을 요청하면 VPP에서 해당 전력만큼 구매자가 지정한 곳에 공급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태양광 장치나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상태·온도·습도·운전현황 등을 분석해 설비 오류를 탐지한다. 데이터에 기반해 고장이 예상되는 설비를 사전에 정비하는 ‘예지정비’도 이뤄진다.

명지녹산산단은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이 투입(총 사업비 331억 원, 시비 50억 원, 민간투자 81억 원)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부산시는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SK㈜ C&C, KT, 에이스펙인텍, 선영파트너스, 그랜드썬, 에이비엠 등)을 구성해 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응모했다. 명지녹산산단은 2012년 정부의 스마트그린산단에 지정된 바 있으며 주력 업종은 조선기자재 산업이다.

SK㈜ C&C 김성환 제조·디지털 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명지녹산산단이 부산을 대표하는 스마트그린산단의 거점 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RE100 플랫폼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산단들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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