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의 역점 사업인 ‘15분 도시’ 건설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시민 편의를 증진하고 도시 서비스 체계 개선 등으로 부산의 수준을 높이려는 시의 계획에 탄력이 붙게 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부산과 천안시, 담양군 등 3곳을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도시계획 R&D 기술 시범 적용을 위한 실증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다양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활권 설정, 토지이용 및 기반시설 수요 예측 등을 수행하는 한편 이를 통해 최적의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했으며 신청서를 낸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류 평가 및 계획의 적정성, 현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후보지를 가려냈다. 부산은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권계획 수립 계획’을 제출해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세부 과제로는 ‘신용카드 및 이동통신 내역, 보행 거리 등의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생활 기반시설의 최적 입지 선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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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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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도시의 실증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총사업비는 192억 원이다. 향후 지자체와 협의 후 사업 규모에 따라 국비가 차등 지급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해당 기술이 지자체의 도시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 및 ‘프롭테크 산업’(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첨단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부산 등 3개 지자체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단순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5분 도시 건설은 박형준 부산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시를 60여 개 권역으로 나눈 뒤 해당 지역마다 보행 중심의 생활편의 시설을 촘촘하게 배치한 뒤 이를 연결해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자는 것이 취지다. 이렇게 되면 지역 내 교육·의료·공원·문화시설 등을 15분 안에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2년 6월 시는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정책 공모 선정위원회’를 열어 각 구·군이 신청한 사업 중 16건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는 금정구의 ‘온천천과 함께 하는 저탄소 청정 금정을 그린(Green)다’, 남구의 ‘스마트 그린 남구 자원순환 프로젝트’, 해운대구의 ‘ 반여동 선수촌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 등이 포함됐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열린 국제아카데미 20기 개강식에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사회관계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며 “집 근처에서 의료 건강 교육 스포츠 문화 보육 교육 등을 누릴 수 있게 하는 15분 도시 건설은 지역사회 내 공동체 형성으로 서로를 보살피는 구조를 만들게 돼 결국 살기 좋은 도시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