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으로부터 우리 선원과 선박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가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오후 1시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 외에 해운단체, 선사, 선원 송출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끊이지 않는 해적 사고와 관련해 해운업계가 경각심을 갖는 한편 비상상황 발생 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해적 피해 동향과 최근 사건에서 나타난 해적의 특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해적이 위협했을 때 대응 방법, 소말리아 해역 등 위험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 청해부대의 호송체계 활용법 등이 소개된다. 아울러 드론 공격 등 날로 다양해지는 해적의 위협 수단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 요령 등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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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부대원들이 해적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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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에 따르면 2022년에 전 세계 해역에서는 115건의 해적 사고가 신고됐다. 이는 2021년의 132건에 비해 13% 줄어든 수치다. 몸값을 요구하는 선원납치 피해는 2021년 57명에서 지난해에는 2명으로 96% 감소했다. 선원납치도 2020년 135명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해적들은 육지로부터 200해리(약 370㎞) 이상 떨어진 선박에 올라 총기로 선원을 위협한 뒤 준비된 배를 이용해 화물(유류)을 탈취하는 등 이전보다 고도화된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주의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유일하게 해적 사고가 늘었다. 이는 싱가포르 해협 부근에서의 해상 강도 사건 급증에 따른 것이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남방 약 300해리 해상에서 한국인 1명이 승선한 외국적 급유선이 해적에 피랍돼 40억 원 상당의 화물을 빼앗겼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최근에도 서아프리카 해역 등에서 해적이 계속해 출몰하고 있기 때문에 각 선사와 선박은 예방·대응을 위한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