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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이유없는 상승세' 밈처럼 소비되는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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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행을 시작한 가상화폐 페페코인이 한 달 만에 가격이 7200% 상승했다가 지난 9일 고점대비 55% 하락했다. 이 코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 등의 가치보다 만화 캐릭터에서 유래한 이름 때문에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인기 캐릭터 페페를 모델로 제작한 인형.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미국 만화 ‘보이즈클럽(Boys’ club)’의 캐릭터 페페를 소재로 한 가상화폐 페페코인이 등장했다. 페페는 2016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이 큰 가상 캐릭터’ 1위에 오를 정도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캐릭터다.

이러한 캐릭터 특유의 인기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지난 6일 700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초기에 투자한 이들이 이 시점에 매도했다면 무려 500만% 수익을 얻는 수치다.

가파른 상승세로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44위까지 올라선 페페코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고점대비 55% 하락하며 한계를 보였다. 사흘만에 50%가 증발한 셈이다.

페페코인 한달 단위 거래가 변동 추이. 코인마켓캡
페페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시장에서 일명 ‘밈(meme)코인’으로 불린다. 밈이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 있는 유행어나 캐릭터 등을 일컫는다. 이러한 밈코인은 해당 코인의 기술적 가치보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도지코인의 경우 2013년 출시했다가, 2019년부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하다가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2021년에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언급할 때마다 가격이 상승해 일부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알림을 받아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밈코인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커뮤니티나 유명인의 입소문에 의해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니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2021년 밈코인으로 뜬 진도지코인과 오징어게임코인의 경우, 개발자가 수익을 챙겨 잠적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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