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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보폭 넓히는 산업은행…스타트업 벌써 ‘부산 이전 효과’

부산서 ‘스타트업 모닝 피치’

벤처플랫폼 ‘V:런치’ 개설 밝혀

질적 성장·홍보·투자유치 지원

업계 “부산 기업에 큰 힘” 호응

산은 “지역공헌 고민 끝에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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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지역 스타트업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동남권으로 보폭을 넓힌다. 지난 3일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확정된 것을 계기로 벌써 ‘산은 이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0일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전 공공기관 지정 이후 일주일 만에 또다시 부산을 방문해 ‘국가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을 재차 강조(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1면 보도)하기도 했다.

11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열린 ‘V:런치’ 오프닝에서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과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김영진 산은 부행장 등이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11일 산은은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KDB 동남권 스타트업 모닝 피치’ 오프닝을 열고 지역 특화 벤처 플랫폼 ‘V:런치(Launch)’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V:런치’ 운영계획 발표 ▷지역 벤처기업 홍보 부스 운영 ▷네트워킹 오찬 등이 이뤄졌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김영진 산은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V:런치’는 최근 중구 산은 부산지점으로 이전한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벤처투자팀이 기획했다. 사업은 크게 ▷전문가 자문과 인사이트 제공을 통한 기업의 질적 성장 지원 ▷기업 홍보(IR) 기회 제공 ▷투자자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 유치 지원 등으로 나뉜다. 산은이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연계하는 형식이다. 매년 5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신청 접수 후 내부 심사를 거쳐 각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첫 행사에는 지역 스타트업 40여 곳이 참여했다. 산은 관계자는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어떻게 하면 지역에 공헌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부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돼 ‘V:런치’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김 수석부행장은 “‘V:런치’는 지역 혁신 스타트업이 수도권,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돼 해외로 진출하는 발사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은이 운영 중인 ‘KDB 넥스트 라운드’ 등 벤처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혁신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이렇게 빨리 산은이 지역 스타트업을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한다. 시와 기업, 산은이 삼위일체가 돼 지역 창업 생태계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11일 부산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열린 ‘V:런치’ 오프닝에서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과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김영진 산은 부행장 등이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V:런치’는 직·간접적으로 부산의 벤처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타트업·벤처 업계는 지역 기업을 ‘밀어줄’ 힘 있는 기관이 생겼다며 반겼다. 김민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밴처캐피탈(VC)에 돈을 대주는 것이 리미티드 파트너(LP)다. 산은은 LP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산은이 부산으로 온다니까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그동안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VC들이 행사에 많이 왔다”며 “산은을 활용한 판로 개척이나 투자 유치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도 생기는 등 꾸물꾸물 부산이 바뀌는 움직임이 체감된다. 부산 기업에 큰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산은 이전 효과를 기대했다.

신성재 서프홀릭 대표는 “업계 대표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이번 행사로 바로 투자 유치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투자자 네트워크가 형성돼 앞으로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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