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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부진’ 르노자동차, 부산공장 열흘간 가동 중단

공휴일 포함 20일… 재고 줄이기 ‘고육책’

내년 하이브리드 SUV 신차 출시 앞두고

생산라인 재정비·직원 복리후생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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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이달 부산공장 가동을 10일간 멈춘다. 국내 차량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를 줄이고, 상대적인 비수기에 맞춰 내년 신차 생산 라인을 정비하기 위해서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2024년형 SM6 TCe 300 인스파이어 모델. 르노코리아 제공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번 달 열흘간(평일 기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평일 열흘에다 어린이날 등 공휴일과 주말을 합치면 이달 부산공장이 생산을 멈추는 날은 20여 일에 달한다.

르노코리아는 우선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첫째 주와 둘째 주 중 2~4일, 8일을 휴무일로 잡았다. 사나흘 휴가로 열흘간 비가동 효과를 낸다는 취지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28일 토요일부터 이달 8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공장이 쉰다. 직원에게는 복리후생 차원의 휴가가 주어진다.

이이어 대체 공휴일을 포함한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전후로 평일을 쪼개 붙여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르노코리아 이정국 상무는 “내년 출시할 중형 하이브리드 신차 생산을 위해 라인을 정비하는 데 열흘 정도 걸린다. 5월 가정의 달 연휴 일정을 고려해 생산설비 보전, 신차 준비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은 한 라인에 여러 모델을 혼입하는 혼류생산구조로 내년부터 신차를 생산하려면 기존 라인을 보완하는 설비설치 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국내 차량 판매가 반토막 나면서 급증한 재고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의 국내 차량 판매량은 올해 1월 2116대에서 2월 2218대, 3월 2636대로 늘었지만 4월에는 1800대(추정치)로 급감했다. 올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3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9%나 줄었다. 같은 달 국내 자동차 5개 사(현대·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 전체 판매량이 14만8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이 때문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다음 달에도 추가 가동 중단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QM6 SM6 XM3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특별 대상 차량 구매 때 20만 원, 소상공인 고객에게 20만 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최대 100만 원의 재구매 할인도 대상을 부부 한정에서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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