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 추후 협의로 의견 반영키로
부산공동어시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올해 하반기 착공하는 현대화 사업의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가 한발 물러섰다. 시와 공동어시장은 현재 설계안대로 사업을 진행하되 추후 어시장 측 의견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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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국제신문DB |
박 시장과 박극제 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26일 면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7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조달청의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설계를 변경해 시공하려면 수백억 원이 더 필요하고 조달청 검토를 다시 거쳐야 한다”며 “그러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중순 공동어시장 주주인 대형선망 등 5개 수협조합장, 공동어시장 대표 등이 박 시장을 만나 “중간 설계안을 보면 위판장 길이가 15m 줄어 지금 규모의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된다”며 “공동어시장 핵심 시설인 위판장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해양수산부와 시는 위판장 자동물류시스템, 냉동공장 및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의 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중간 설계를 마쳤다. 2016년 1729억 원(국비 70%, 시비 20%, 수협 5개 조합 10%)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7년이 지나면서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부족해졌다. 이 때문에 2017년 첫 설계안에서 건물 1개 동이 없어지고 8층 규모 건물도 절반인 4층으로 줄어들었다.
시는 조달청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증액 협의를 마친 뒤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