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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동남권 성장 역할할 것”

“부산도 시애틀의 산업 전환 배워야”

12일 부산지역 상공인 대상 특강

산업·해양·금융 도시로 도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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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국제신문 12일 자 1·3면 등 보도)이 이튿날 지역 상공계 인사와 만나며 ‘산은 부산행’에 힘을 실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부산진구 롯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51차 부산경제포럼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 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강 회장은 12일 오전 부산진구 롯데호텔 3층에서 열린 제251차 부산경제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고령화로 침체에 빠져 있다. 골드만삭스가 2050년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가 한국을 경제 규모에서 추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하락세에서 반등하려면 개혁이 필요하다. 이제는 수도권과 동남권 양극 체제로 한국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부산의 미래상은 ▷산업 도시 ▷해양 도시 ▷금융 도시 등이다. 강 회장은 목표별로 벤치마킹할 도시를 설정하고, 이를 분석해 앞으로 부산의 성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애틀은 전통 산업 도시였는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는 새로운 디지털 도시가 됐다. 부산은 시애틀의 산업 전환을 배워야 한다. 지금 부산의 산업은 대부분 제조업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 대표 해양 도시로 자리매김한 비결을 배우고, 런던에서는 핀테크 업계의 협력 체계 등을 배워 부산이 벤처 정보통신기술(ICT)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강 회장은 “산은 역시 동남권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산업 도시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를 운영 중이다. 해양 도시를 돕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주선하고 있다”며 “또 금융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해양산업금융본부를 확장하고,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 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은의 지원 의지는 분명하지만, 부산 역시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산은이 동남권 성장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 하지만 산은만의 힘으로 (동남권 성장축 구축이) 가능하지 않다”며 “부산 스스로 문화가 있는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가 돼야 한다. 산은이 이전하게 된다면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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