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축복받는 산은 이전 이끌어야”

부산 찾은 강석훈 산은 회장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4-11 20:34:1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가 균형발전 성과에 의문 제기 나와
- 정부·국회·市가 합리적으로 납득시켜야
- 이전 효과 극대화 할 방안 함께 고민을

KDB산업은행 노조가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산은의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 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등 ‘부산행’을 둘러싼 반발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산은을 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최상의 정책인지, 산은 이전이 금융산업의 비효율을 가져오지는 않을지, 산은이 지방은행의 영업망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산업은행 노조가 11일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기관 지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제공
같은 날 부산을 찾은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산은 직원들이 부산에서 살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선 “산은 직원들은 30여 년간 서울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입사했는데, 갑자기 살던 터전을 떠나 부산으로 가라고 하니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11일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조성 및 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그는 특히 산은 이전이 부산은 물론 국가 전체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산은이 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전체적인 국가 금융중심지 발전 정책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문제 제기가 많다. 또 ‘균형 발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고작 산은 하나 이전한다고 (정부나 부산시가) 기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는 반론도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회와 정부, 부산시 차원에서 산은 이전으로 부산 발전의 모멘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본점이 옮긴다면 산은과 부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부산지역 정치권을 포함해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동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부르는 말을 많이 듣는다. 부산을 계속해 방문하면서 이런 위기에 공감하고, 논리적으로도 서울 일극화로는 대한민국이 성장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산은 이전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특히 “단순히 부산의 관점에서만 볼 수 없는 문제다. 산은 이전은 부산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 좋은 일이어야 한다. 반드시 ‘축복받는 이전’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산은 부산 이전의 당위성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산은 부산 이전은 중요한 국정과제다. 더불어 대한민국 경제가 수도권 한 축으로만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남권을 또 다른 축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이런 당위성에도 동남권이 지금의 모습으로는 새로운 성장축이 되기에 어려운 점이 있지 않겠나. 동남권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으로 만드는 것이 산은 이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국회가 하루빨리 (산은법 개정을) 결정해준다면, 산은이 부산으로 와서 주어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3. 3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0. 10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9. 9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9. 9[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